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가구 리폼에 관심이 있으시고, 개인적으로 가구 도색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으로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크릴 물감으로 리폼을 성공했거든요.
제가 당근 마켓에서 정말로 마음에 드는 식탁을 발견했는데요, 세월의 흔적이 약간 보이기는 하지만, 요즘 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가구라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지고 와 보니, 생각보다 칠이 벗겨진 곳이 많아서 도색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근처 페인트 가게가 모두 문을 닫아서 페인트 구입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한 번 사용해 본 아크릴 물감이 생각나서 근처 다이소에 전화를 해 봤더니 아크릴 물감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소로 달려가서, 아크릴 물감을 구매했습니다. 다이소 아크릴 물감은 단색으로 구매를 할 경우, 60ml에 2000원에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성, 수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페인트 붓을 함께 구입했는데요, 붓 크기가 3cm인 것은 1000원, 5cm인 것은 1500원에 구입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가구가 하얀색이기 때문에, 흰색 아크릴 물감으로 몇 병 구입을 했습니다.
제가 리폼할 가구는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구였는데요, 아크릴 물감은 나무에도 잘 발리기 때문에, 바로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아크릴 물감은, 초보자도 다루기가 정말 쉬운 물감인데요, 사용하는 방법이 아크릴 물감을 짜서 붓으로 바르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페인트처럼 냄새가 나지도 않아서 냄새 걱정도 없고, 완전히 바짝 마르기 전까지는 물티슈 같은 것으로 닦으면 잘 닦여지고, 물감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서 바르고 나서 넉넉잡아 20분 정도만 지나면 다 말라서 사용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 번 칠하고 나서 그 위에 한 번 더 칠하면, 덧칠한 자국도 남지 않으면서 훨씬 깔끔하게 도색이 되는 점도 장점이에요. 그리고 칠할 때 물감이 흘러내리지도 않고, 손에 묻어도 조금 문질러 씻으면 금방 지워지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식탁 전체를 도색을 하였는데요, 냄새도 안 나고 물감이 흐를 염려도 없기 때문에 신문지 같은 것도 깔지 않고 편하게 도색 작업을 했습니다.
하얀색 원목 부분을 모두 아크릴 물감으로 도색을 했는데요, 깔끔하게 잘 칠해져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타일이 붙여져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서, 줄눈을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보았는데요, 백시멘트나 줄눈 전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리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칠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가장 쉽게 줄눈 부분을 리폼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리폼한 식탁은 가로 150cm, 세로 75cm, 높이 90cm 정도의 크기였는데요, 다이소 아크릴 물감이 5병으로, 그러니까 아크릴 물감 300ml 정도로 식탁 외부와 내부를 모두 칠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 외로 아크릴 물감이 많이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아크릴 물감으로 식탁 도색을 해보았는데, 저같이 리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완전 초보자라도 아크릴 물감만 있으면 가구 리폼을, 특히 도색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가구 도색을 하실 일이 있으시면, 아크릴 물감으로 간단하고 손쉽게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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